일본에 여행 와서 초밥은 필수로 먹어야 하는 음식입니다. 특히나 홋카이도 지역은 해산물이 신선하기로 유명해 초밥을 드시지 않는 다면 두고두고 후회하실 텐데요. 가장 대중적인 토리톤스시말고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초밥집을 소개하고자 찾아보고 방문했던 스스키노에 있는 회전 초밥 파사루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스스키노
삿포로의 스스키노 지역은 잠들지 않는 거리로 알려져 방문객들에게 활기찬 분위기, 다채로운 먹거리, 그리고 즐길 거리로 가득한 지역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스스키노에서는 해산물과 전통주를 즐길 수 있는 음식점, 라면가게들이 즐비한 골목, 그리고 세련된 레스토랑에서의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홋카이도의 신선한 지역산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와 함께 전통주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고, 술을 마신 후 파르페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독특한 문화가 있으며, 스스키노만의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스스키노 지역에서는 숯불로 구워낸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로바타야키 이자카야가 인기가 높으며, 이곳에서는 임연수어 숯불구이, 무당게 숯불구이, 연어 하라스 숯불구이와 같은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숯불로 조리된 음식은 특유의 향과 맛을 자랑합니다. 또한, 다양한 신선한 해산물로 구성된 모듬회, 게살 샐러드, 홋카이도식 감자 버터구이 등도 즐길 수 있습니다.
스스키노 지역에는 다양한 가격대의 숙박 시설이 있으며, 오도리 공원, 라멘 요코초와 같은 인기 명소와의 접근성이 좋아 관광하기에 편리합니다. 신치토세공항에서 스스키노까지는 리무진 버스 또는 JR 쾌속 공항 급행을 이용할 수 있으며, 리무진 버스는 1시간 정도 소요되고, JR 쾌속 공항 급행은 약 33~40분이 소요됩니다.
회전초밥파사루
회전초밥 파사루 · 2 Chome-10-1 Minami 4 Jo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4-0804 일본
★★★★☆ · 회전초밥집
www.google.co.kr
운영시간 : 일요일 휴무, 17:00~23:30
스스키노 역에서 도보로 약 3분입니다. 저는 저녁 8시쯤 방문했는데 4팀이 웨이팅 중이었습니다. 약 20분 정도 기다렸다가 들어갔습니다.
메뉴, 가격
메뉴판에는 한국어가 있어서 주문하는 데는 어려움은 없습니다. 150엔부터 600엔까지 다양한 종류의 초밥이 있습니다. 초밥 말고도 안주거리, 드링크들이 있는데 접시색으로 가격이 측정됩니다.
일본은 식당에 들어와서 주문하기 전에 맥주 한잔 시켜놓고 메뉴를 고르는 게 일본 식당을 제대로 즐기는 거라고 유튜브 선생님께 들은 것 같아 먼저 맥주 한잔 주문했습니다.
초밥
홋카이도는 신선한 해산물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그래서 홋카이도의 초밥은 일본 내 다른 지역의 초밥과 해산물의 품질과 신선도에서 특별합니다. 홋카이도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해산물을 초밥 재료로 사용하는데, 연어, 대게, 가리비, 우니(성게알), 이카(오징어)등이 포함됩니다. 그중 대게와 우니가 특히 유명하고, 널리 사용됩니다.
이름은 회전초밥 파사루 이지만 주문을 하면 만들어 주는 방식입니다. 테이블에 비치된 종이에 메뉴, 개수, 와사비유무를 적어서 트레일에 올려두면 하나씩 만들어 줍니다.
골뱅이를 잘게 썰어 날치알과 함께 군함으로 만든 초밥입니다. 골뱅이가 하나도 안질기고 씹는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토로로에 메추리알 노른자를 같이 올려 만든 군함입니다. 궁금해서 시켜봤는데 약간 비릿하고 끝적한 것이 제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토로로란 일본산 야콘 야마이모(산마) 또는 나가이모(긴마)를 갈아 만든 것으로 끈적하고 점성이 있는 독특한 질감을 가집니다. 토로로는 주로 소바나 우동과 같은 면요리에 첨가되는데, 토로로를 첨가하면 면 요리에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과 질감을 더해 줍니다. 또, 밥위에 올려먹기도 하며, 생선회나 다른 요리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일본 고유의 맛과 질감을 제공하는 중요한 재료로, 일본 전통 요리 특유의 미묘한 변화를 주며 문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참치 뱃살과 광어 지느러미 초밥입니다! 씹으면 지방이 녹으면서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추가로 단새우 초밥 먹었습니다. 먹으면서 흐름이 끊기는 게 싫어 메뉴판을 옆에 펴두고, 적으면서 열심히 먹었습니다. (옆자리의 일본인들은 하나씩 먹고 주문하고 하던데, 성격이 급한 저는 한 번에 3~4개씩 적어 주문했습니다.)
생 가리비 초밥과 청어알 초밥을 주문했습니다. 가리비 초밥은 신선해서 비린느낌이 전혀 없어, 달달하고 부드러워 살살 녹았습니다. 청어알 초밥은 처음 보는 초밥이라 시켜봤는데, 알이라서 입에서 알알이 놀아나는 느낌일 거라 생각했는데, 알이 빡빡하게 뭉쳐 있어서 오독오독 씹으면서 부서지는 느낌이었어요. 맛은 그냥 그랬습니다.
도화새우 초밥! 처음 먹어봤는데, 일반 새우보다 단맛과 육질의 탱탱함이 2배였습니다. 새우머리는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홀에 계신 여사장님(?)께 물어보니 손으로 들고 쪽쪽 빨아먹으면 된다고 웃으면서 알려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산고추냉이 초밥입니다. 한국의 충무김밥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서 주문했는데 안에 고추냉이가 엄청 매웠습니다. 여사장님이 옆에서 지켜보시다가 웃으면서 "까라이 까라이"하셨습니다.
총 19 접시를 먹었습니다! 초밥 말고도 맥주를 시키면 가격에 맞는 접시를 옆에 쌓아주시기 때문에 초밥은 16 접시 정도 먹었습니다. 배 터지게 먹고 가격은 총 5,250엔 나왔습니다.
마무리
3,000~5,000엔 정도의 가격으로 맛있는 초밥을 배부르게 먹고 싶다면 추천드립니다.
일본 현지 식당의 느낌을 원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스스키노거리에서 웨이팅이 긴 식당은 싫다면 추천드립니다.
홋카이도 지역은 해산물들이 신선해서 초밥집들이 다 평균 이상입니다. 만약 예산을 1만 엔 이상으로 잡고 계시다면 회전초밥 파사루 말고도 고급스러운 오마카세집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가성비 있는 회전초밥 파사루 추천드립니다.
(테이블석이 없기 때문에 4인이상 가족단위는 비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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