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노, 비에이 투어를 마치고 가이드님이 추천해 주신 징기스칸 식당으로 왔습니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현지사람들도 잘 모르고 여행객들은 더더욱이 알기 힘든 하지만 맛은 본점과 같은! 'Daruma 7.4'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다루마'라고 구글지도에 검색을 하면 '다루마 7.4'는 검색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과의 웨이팅 경쟁에서 조금은 여유로울 것 같습니다! 우리의 시간은 소중하니깐요!)
'Daruma 7.4'로 검색하셔야 합니다!
다루마 7.4
Daruma 7.4 · 豊川会館 １F ・２Ｆ, 4 Chome-1-1 Minami 7 Jo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4-0807 일본
★★★★★ · 양고기 바베큐 전문점
www.google.co.kr
운영시간 : 매일, 17:00~22:30 (30분 전에 입장 마감입니다.)
다루마는 삿포로 내에 총 5개의 지점들이 있습니다. 7.4 이외에 다루마 본점, 다루마 4.4, 다루마 5.5, 다루마 6.4들이 있습니다. 지점들마다 운영시간이 조금씩 다르므로 시간대가 안 맞는다면 다른 지점도 추천드립니다.
새벽 5시까지 하는 곳도 있습니다!
'다루마 7.4'는 스스키노 역에서 도보로 4분 거리에 있습니다.
(TMI : 홋카이도는 일본에서 양고기를 사육하기 시작한 최초의 지역이라고 합니다. 홋카이도 징기스칸은 일본 홋카이도 지역의 전통 요리로, 주로 양고기와 채소를 이용하는데,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독특한 모양의 팬이나 그릴을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돔형태의 그릴은 양고기의 기름이 팬 가장자리로 흘러 채소를 조리하는 데 사용됩니다. 양고기는 매우 부드럽고 풍미가 강하며, 채소와 함께 조리하면 다양한 맛과 영양을 제공해 홋카이도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징기스칸은 홋카이도의 대표 음식으로,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전통 요리의 좋은 예로 여겨집니다.)
메뉴, 가격
양고기라 그런지 가격대는 조금 있습니다. 한국에서 삼겹살 시켜 먹듯 이 먹었다가, 저는 1.1만 엔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나왔지만 맛있어서 만족했습니다.
모든 자리는 다찌석으로 되어있고, 자리마다 개인 화로대가 있어 알아서 각자 구워 먹는 형식입니다. 후드기가 있긴 하지만 고깃집 특성상 냄새와 연기는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가게 안이 뿌옇고,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징기스칸
제 앞에 2팀이 있었는데 15분 정도 기다리니 순서가 되었습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고기를 굽기 전에 기름칠!
먼저 안심을 주문했습니다. 양고기 안심은 양의 가장 연하고 부드러운 부위로, 함유된 지방이 적어 섬세하고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입니다. 고기의 풍미가 뛰어나, 조리 시 고기 자체의 맛을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바로 다음으로 징기스칸을 시켰습니다. 징기스칸은 양고기 고유의 감칠맛과 향이 있으며, 구우면서 향과 맛이 진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양고기에서 나오는 기름은 채소와 잘 어울려 고기의 깊은 맛과 채소의 신선함을 돋보이게 하는 조합입니다.
고기를 먹는데 삿포로 맥주가 빠진다면 섭섭하겠죠?? 드디어 본격적으로 먹어보겠습니다.
안심을 먼저 구워 먹었습니다. 고기의 질이 좋아서 그런지 냄새는 하나도 안 났습니다. 고기는 엄청 부드럽고, 소고기 안심보다는 좀 더 담백한 느낌이었습니다.
맥주 한잔을 끝내고 일본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레몬사와'를 주문했습니다!
'레몬사와'는 일본 소주에 레몬주스와 탄산수를 섞어 만은 알코올음료로, 상쾌하고 청량감이 특징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어 이자카야나 레스토랑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기본 상차림에 준비되는 김치입니다! 일본식당에서 김치를 만나 반가웠습니다. 일본에서 만들어지는 김치는 매운맛이 덜하고, 달콤하고 신선한 맛을 강조합니다. 일본의 식문화에 따라 변형된 모습으로, 일본 내에서도 김치는 인기가 많습니다.
이 김치가 정말 기가 막힙니다. 약간의 매콤함과 달달한 게 감칠맛이 일품이었습니다. 홋카이도랩 투어 때 가이드님이 김치 추가해서 먹으라고 하셨는데, 저는 2번이나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안심을 먹고 다음으로 징기스칸을 구웠습니다. 징기스칸은 양고기 특유의 진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좋았습니다. 지방이 녹아 고소한 맛이 느껴지면서, 소스에 찍어먹으니 달콤, 짭짤한 게 궁합이 아주 좋았습니다.
고기는 계속 구워주면서 밥도 시켰습니다. 밥은 대, 중, 소 3종류로 나눠서 주문할 수 있습니다. 홋카이도는 쌀도 맛있기로 소문나서 밥이 진짜 맛있습니다! 밥도 2 공기 먹었습니다!
(TMI : 홋카이도 쌀은 홋카이도 지역의 특징인, 여름이 짧고 시원하며, 토양이 비옥하고 깨끗한 물이 풍부하여 품질이 아주 뛰어납니다. 쌀의 입자가 크고 탄력적인 질감으로 적당한 단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특징으로 홋카이도 쌀은 스시나 돈보리 다양한 일본 요리에 활용되어 음식의 맛을 더 깊게 만들어줍니다.)
다루마 7.4에서 양고기도 양껏 먹고, 배도 슬슬 불러서 마지막으로 야마자키 하이볼로 마무리했습니다.
(TMI : 야마자키 위스키는 일본에서 생산되는 프리미엄 위스키로 일본 위스키 산업의 선구자입니다. 야마자키 증류소는 1923년 설립되어, 일본 최초의 몰트 위스키 증류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의 뛰어난 자연환경과 순수한 물을 사용하여 생산된 고품질의 위스키는 풍부한 향과 복합적인 맛으로 유명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마무리
삿포로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징기스칸! 홋카이도의 깨끗한 환경에서 생산된 양고기라 그런지 냄새도 하나도 안 나고 맛있었습니다.
삿포로에 있는 징기스칸 맛집들은 기본적으로 웨이팅이 1~2시간이라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가이드님의 꿀팁 전수로 적은 웨이팅으로 다녀왔습니다.
여러분도 삿포로 여행에서 한 끼를 징기스칸을 드실 계획이라면 '다루마'가 아닌 'Daruma 7.4' 추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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